유로존의 재정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악재로 해외 펀드 환매가 봇물을 이루며, 3분기 기관투자자들의 외화증권투자가 100억 달러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578억 달러로 3분기중 111억 달러가 감소했다.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준 것은 3분기 유로존 재정위기 등 해외악재들이 불거지며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이 일부 환매된데다, 보유잔액 평가액도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해외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101억달러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외국환은행이 5억달러, 보험사 4억달러, 증권사 1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주식투자 잔액이 105억 달러 감소했으며, 채권과 한국물 투자 잔액은 각각 5억달러, 2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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