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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인연의 끈…'연필로 쓴 페이스북, 지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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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인연의 끈…'연필로 쓴 페이스북, 지산통신'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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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내리지만 대지에 스며들어 새싹과 꽃을 피우는 이슬비 같은 총리가 되겠다."

재임 기간 2년5개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래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고 물러난 김황식(65)이 '연필로 쓴 페이스북, 지산통신'을 펴냈다. '편지'로 소통하길 즐긴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편지글 '삼청편지', '지산통신' '연필로 쓴 페이스북' 등을 엮었다.

'연필로 쓴 페이스북'은 총리 재임 시 단상과 소회 등을 손글씨와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편지들이다. 제주 4·3 사건 위령제에 가는 도중 쓴 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맞춘 25만원짜리 양복에 대한 단상,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소녀에게 쓴 편지 등이 담겼다.

감사원장 시절 감사원 직원에게 보낸 '삼청편지',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법원 직원들에게 보낸 '지산통신'에서는 좋아하는 시, 감명 깊게 본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김 전 총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미숙하기 짝이 없었던 20대 청년 공직자(판사)를 조금은 원숙해진(?) 노년 공직자로 키워준 조국 대한민국에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도 평범한 시민으로서 제가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것을 여러분과 공유하면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페이스 북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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