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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미래세대에 과거사 짐 지워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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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미래세대에 과거사 짐 지워선 안돼"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3.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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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일 "양국의 미래세대에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세대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아픈 과거를 하루 빨리 치유하고 공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이뤄질 때 공동번영의 미래도 함께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돼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그럴 때 비로소 양국간에 굳건한 신뢰가 쌓일 수 있고 진정한 화해와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대통령은 "민족의 공존과 공영은 조국독립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선열들이 3·1 운동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준 고귀한 정신이자 유산"이라며 "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서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고립과 고통만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중지할 때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고 그래야만 남북한에 공동발전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제대로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북한도 그동안의 남북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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