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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1800원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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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1800원에 공급
  • 엄정애기자
  • 승인 2013.02.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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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유소 대비 130원 저렴

정부가 고유가 완화를 위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리터(ℓ)당 1800원에 공급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갖고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저렴한 물량을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내용의 '단기적 유가 고점 완화 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주부터 이달 1주까지 국내 정유사 공급가의 기준인 싱가폴휘발유가는 ℓ당 110원 상승한 반면 주유소가는 36원 올라 향후 1~2주 이내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시아 지역 정제시설 봄철 유지보수로 싱가폴휘발유가는 원유가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내달 초 휘발유가가 2000원 초반대에 형성되면 석유공사가 확보한 휘발유 3000만~3500만ℓ를 1800원의 고정가격(출하도)으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키로 했다.

주유소 평균 마진(3%)과 배송비(10원)를 고려해 주유소 판매가 2000원일 때 정유사 공급가가 1930원으로 형성되는 걸 감안하면 알뜰주유소 공급가는 약 130원 저렴한 수준이다.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일 평균 예상 공급량은 70만ℓ로 국내 일평균 휘발유 소비량의 2.2%가량 된다. 정부는 주유소별 신청량과 기지별 능력을 고려해 개별 주유소별 물량을 조정·배정할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물량 공급을 원하는 주유소는 석유공사 유통사업처에 신청서, 계약이행 확인서, 판매가 인하 계획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주유소당 일일 주문가능량은 2만ℓ로 최대 10만ℓ를 공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저렴한 물량이 판매가격으로 연결되도록 물량 구매 주유소에 대한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 사후 평가를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당초 약속한 가격인하 계획이 이행되지 않으면 해당 주유소는 향후 저렴한 물량 공급, 선주문 및 외상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된 알뜰주유소, 전자상거래, 혼합판매 등 3대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키로 했으며 가짜석유 단속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추가적으로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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