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서울한양도성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중구 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다. 코스 특성상 등반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고, 정확한 언어구사 능력은 물론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활동 가능해야 한다.
외국어 구사능력과 수화 가능자, 문화관광해설사·국내여행가이드 등 관련 경력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은 우대한다.
중구청 관광공보과(02-3396-4963)와 종로구청 관광산업과(02-2148-1864)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지원신청서, 자원봉사활동 서약서, 경력증명서(해당자에 한함), 관련 자격증(해당자에 한함) 등이다.
1차 서류심사와 자격요건 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3월14일 최종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교육은 지역관광발전 시범사업 실행기관인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 주관하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양도성 민관주관단체인 서울KYC(한국청년연합, 장충동 소재)에서 맡는다.
다음달 18일부터 5월10일까지 한국관광공사 3층 T2아카데미에서 매주 월·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구는 이수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5월6일)과 개인별 해설 시연인 실기시험(5월7일~10일)을 평가해 5월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는 수료증을, 실기시험 합격자에게는 해설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자격증 취득자들은 빠르면 5월 중순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성곽투어시 해설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1회 활동시 3만5000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 마을을 사랑하고 가장 잘 아는 지역주민을 전문해설사로 체계적으로 양성해 관광객들에게 600년 한양도성의 성곽스토리를 들려준다면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종로구와 상생 협력해 한양도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