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다음달부터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 제3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가 운영 중인 '꿈동이 예비학교'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취학 전 아동들이 학교생활을 미리 맛보고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학교생활적응 예비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 및 수유1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4곳에서 운영해온 '꿈동이 예비학교'는 올해부터 수유2동 주민센터에 추가로 신설돼 총 5곳에서 운영된다.
지도대상 아동은 모두 30명이며, 수업은 강북 인력POOL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교사 중 6명이 지도교사로 선발돼 아이들에게 질 높은 과목별 맞춤 개인학습지도를 할 예정이다.
지도교사들은 다문화가족 취학 전 아동들이 학교에 입학 후 일반가정의 아이들과 똑같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읽기와 쓰기, 영어, 수학 등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 수업을 지도하게 된다.
또 독서지도, 생활지도 , 예절지도 등을 통해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매일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꿈동이 예비학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소질을 계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제3기 과정 운영에 앞서 오는 26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청장과 예비학교 교사, 다문화가족 참여아동 및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동이 예비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