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A급 짝퉁' 루이비통 가방 수십억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가짜 루이비통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정모(47)씨를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 남양주시 한 공장에서 시가 50억원 상당의 가짜 루이비통 가방 3000개를 만들 수 있는 원단을 50대 초반의 신모(도주)씨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신씨에게 원단 비용으로 받은 가짜 루이비통 가방 800개를 받아 260개를 동대문시장 상인들에게 개당 15~30만원을 받고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결제하고 한적한 야산 등의 창고를 이용해 거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이른바 '대포폰'과 가명,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단속에 대비해 점조직 형태로 영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짜 상표 전문 제조 총책인 신씨를 추적하는 한편 소매상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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