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6:19 (목)
김용준 "朴 당선인 검증안했다는 비난…근거없어"
상태바
김용준 "朴 당선인 검증안했다는 비난…근거없어"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3.02.0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저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두 아들의 병역 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서면으로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4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저를 지명·발표했을 당시 저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면서 "두 아들의 병역관계, 소유 재산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저에 대한 평가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급전직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있어 주말이 끼어있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어 시간이 지체된 사이 저희 내외는 물론 제 자식들과 심지어 어린 손자녀들까지 미행하며 학교에 부정입학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궁을 하고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까지 가서 범죄인을 다루듯 조사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아울러 "이 외에도 일일이 밝히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 저의 가족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장 이런 저런 충격에 졸도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기까지 했다"며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추측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벌어져 제가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하는 길 밖에 없다고 판단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도 해보지 못한 채 지난달 29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일고 있는 박 당선인이 밀실 인사로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박 당선인이 저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는 쪽으로 비난이 확대됐다"며 "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해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두 아들의 병역 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