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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기는 아이템, '2013 블루슈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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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기는 아이템, '2013 블루슈머'가 있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3.0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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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문점·수리점, 방한용품점, 스포츠용품점 등이 세계 경제의 불황속에서도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올해의 유망 아이템으로 꼽혔다.

통계청은 27일 지난 몇 년간 발표된 각 분야의 국가통계를 분석해 '2013 뉴 블루슈머'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 즉 블루슈머(블루오션과 컨슈머의 합성어)'를 찾아내는 것이 불황 속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라고 설명했다.

올 블루슈머 아이템으로는 '페달족',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관객에서 선수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 '은퇴한 부유층', '글로벌미식가',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등 모두 7가지가 선정됐다.

◇페달족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734만 가구 중 21.7%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 106만대 수준이던 자전거 판매량은 2010년 220만대로 급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6년에는 전국 자전거도로의 길이가 총 2만4400㎞로 늘어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체 수는 2007년 2264개에서 2011년 2790개로 증가했다. 자전거 수입액 3.3배나 급증했다.

하지만 자전거 보급 속도에 비해 자전거 전문점과 수리점의 숫자는 아직도 부족하다. 또 1인 가구 및 레저인구 증가로 인해 자전거 관련 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1.7도로 기상자료 수집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의 평균기온은 45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4.1도로 관측됐다.

계속되는 한파주의보와 경보로 인해 두터운 패딩 점퍼는 온 국민의 필수 겨울복장이 되고 있다. 한파가 계속되는데다 전력난 우려로 정부가 실내온도를 공공기관은 18도, 대형건물은 20도 이하로 규제한 것이 원인이다.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한용품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무릎담요 등 전통적인 보온용품 뿐만 아니라 USB를 이용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관객에서 선수로

'나도 관람석과 객석을 벗어나 그라운드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 따르면 등록되어 있는 동호인 수는 2009년 143만 명에서 2012년 364만 명으로 2.5배 상승했다.

체육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생활체육활동참여실태조사에 따르면 2006년 체육활동에 사용하는 월 평균비용이 2만5300원에서 2010년에는 3만4394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야구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고등학교 선수와 국내 야구 동호인을 위한 국내 야구용품 시장은 연간 500억원대 규모로 실내연습장과 야구장 임대사업까지 합하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크고 작은 전문쇼핑몰 100여 개가 성업 중이며, 야구용품 시장은 매년 30%이상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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