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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포폴 연예인, 장미인애 포함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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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포폴 연예인, 장미인애 포함 3~4명?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3.01.24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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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바람이 연예계에 몰아치고 있다. 에이미(31)가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데 이어 장미인애(29)가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 탤런트 L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3일 장미인애를 검찰에 소환, 조사했다. 서울 강남 청담도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다. 프로포폴 반복 처방을 위해 간단한 시술도 곁든 것으로 알려졌다.

L도 이번 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밖에도 여자탤런트 H 등 3~4명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연예계 프로포폴 바람에 불을 지핀 건 에이미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체포됐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회봉사 40시간 및 24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받았다.

프로포폴은 1992년 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다. 이후 성형수술 등에서 수면마취제로 흔히 사용됐다. 통증 감각을 줄여주고 부작용이 없어 선호했지만, 반복 투약하면 환각 증세를 일으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프로포폴에 맛 들린 일반인과 연예인은 쉽게 끊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은 외모 욕심으로 과도한 성형수술과 시술 등을 받으면서 중독되기도 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약에 의존하며 숙면을 취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프로포폴을 구하기도 쉽고 투약 후 짧은 숙면에도 개운한 느낌이 든다는 이유다. 감정 기복이 심해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찾기도 한다.

에이미도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방송인으로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또 프로포폴의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우유주사가 마약류로 지정되기는 했지만, 이미 중독된 사람들은 꾸준히 프로포폴을 찾고 있다. 병원 측에서도 위법인 줄 알면서도 5~6배 정도 비싼 값을 받고 눈감아주기도 한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퍼져있어 우유주사 바람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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