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전장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차기 스마트폰 전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로 옮겨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북미 지역을 포함한 일본, 한국, 유럽 등의 휴대폰 시장은 일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한 사람들의 수가 이미 3분의 2를 넘어서면서 포화 상태가 돼 가고 있다.
이에 애플과 삼성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요 공략 지역이 돼 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역시 지난해 전체 인구의 66%가 스마트폰을 보유하면서 눈에 띄게 포화되고 있다.
이에 테크크런치는 중국이 이어 차기 스마트폰 전쟁이 이어질 지역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12억 명의 인구를 갖고 있고 조사 대상 3900명 중 10%만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러시아도 37%가 스마트폰을, 11%는 터치스크린과 쿼티폰이 장착했지만 스마트폰 기능은 없는 멀티미디어 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브라질 역시 36%가 스마트폰을, 21%는 멀티미디어 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나 내년쯤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가장 빠르게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기를 구입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어 현재 가장 스마트폰 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팀 쿡 CEO 역시 최근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회장을 만나는 등 7억 명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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