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선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당 정비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국립 4·19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현충원 참배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삼배'(세 번 절하는 것)식으로 진행, 대선 패배에 대한 대국민 사죄의 뜻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문희상 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 참배 계획에 대해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이 가능한 많이 참석해서 전체가 삼배식으로 엎드릴 것"이라며 "사죄와 참회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에서는 문 위원장이 대선평가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 등을 우선 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대위원들의 위원회별 역할분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대위는 대선 패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위해 전국을 도는 이른바 '회초리 민생투어'에 나서는 동시에 위원회 구성을 확정하는대로 당 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대여공세 모드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