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5일 KTF 전직 임원 B씨를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KT는 "최근 비리 의혹에 휩싸인 검사 김 모씨와 동반자 최 모씨가 전 KTF 임원과 해외여행 중 사적인 용무를 공무로 속여 회사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직 임원은 2008년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행에 쓰여진 비용을 공식행사에 사용된 비용이라고 속여 회사 예산을 편취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여행 중 법인카드를 본인과 동반자를 위해 임의로 사용한 행위는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하며, KT는 재산상 손해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KT는 KTF 전직 임원이 김 모 검사에게 3000만원을 건냈다고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