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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7년차에 권태기 느꼈다 45%"… 듀오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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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7년차에 권태기 느꼈다 45%"… 듀오 설문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1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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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겪는 부부사이 권태기와 그 증상, 원인 등에 대한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은 지난 10월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381명(남성 184명, 여성 197명)을 대상으로 '부부권태기'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혼자 68.5%(261명)가 권태기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를 경험한 이들 중 45.6%(119명)는 결혼 '5년 차 이상~7년 차 미만'에 '권태를 처음 느꼈다'고 답했다. 이를 기준으로 부부의 첫 권태기를 평균으로 환산한 결과, 결혼 5.5년 차로 나왔다.

'부부권태의 원인'에는 전체 응답자 중 26.0%(99명)가 '오랜 관계의 싫증'에서 비롯된다고 답했으며 부부 간 '남녀 기본 매너의 상실(17.3%)', '가정에 대한 가치관 차이(13.9%)' 등이 뒤를 이었다.

'부부권태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우자에 대한 이유 없는 짜증(24.1%)', '배우자의 단점 부각(18.4%)', '결혼에 대한 후회와 무기력감(16.5%)', '배우자의 이성적 매력 상실(10.8%)' 등으로 다양했다. '이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응답도 4.2%(16명)나 됐다.

이외에도 '부부권태가 의심되는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 남성은 아내의 '스킨십(잠자리) 빈도 감소(34.8%)'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남편과의 '갈등 및 다툼 빈도 증가(36.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부부권태기 극복에 있어 '누구(배우자 제외)의 설득이 가장 효과적일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녀'라는 답변이 31.2%(11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변 잉꼬부부(23.4%)', '부모(20.2%)' 등을 꼽았다.

부부의 권태가 '자녀관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남성 61.4%(113명)가 '자녀에 대한 관심이 감소할 것'이라 말한 것에 반해, 여성 59.9%(118명)는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 답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권태는 부부의 상태뿐만 아니라 개인의 슬럼프나 컨디션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며 "내가 행복해야 상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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