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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도 커피믹스 시장 진출…'골든까페 모카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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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도 커피믹스 시장 진출…'골든까페 모카골드'
  • 이인준 기자
  • 승인 2012.10.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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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 분유 사용처를 두고 고심하던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인스턴트 커피믹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우유는 원유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산 분유와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믹스 '골든까페 모카골드'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100개들이 한 상자 기준 1만6000원이다.

서울유유는 지난해 구제역이 종식된 이후부터 원유 재고를 놓고 골치를 앓았다.

구제역 발생 당시 우유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원유 공급 농장을 늘리면서 수요를 맞춰왔지만, 구제역이 지나가고 난 후에는 오히려 이 때문에 '잉여 원유'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서울우유는 내부 연구소를 통해 원유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고민해왔다.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거론됐고, 결과적으로 아이스크림 믹스 제품을 내놨지만 신통치 않았다.

심지어 고추장, 된장 등에 우유를 넣는 방안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결국 서울우유는 커피믹스로 가닥을 잡고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골든까페도 서울우유가 남는 원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골든까페는 서울우유에서 자체 생산한 프리미엄 분유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과 함께 국내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 '동서식품'의 아성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도 커피믹스와 같이 분유를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의 확장을 통해 분유의 소비량을 늘리는 한편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우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도토루 커피 브랜드를 통해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 우유가 포함된 다수의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서울우유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로마빌커피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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