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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혼수 끝은 위자료 '우리가 결혼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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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혼수 끝은 위자료 '우리가 결혼할수있을까'
  • 이예슬 기자
  • 승인 2012.10.2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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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없이 억척스럽게 두 딸을 키웠는데 아무에게나 시집보낼 수는 없다. 엄마 '들자'(이미숙)는 말한다. "사랑은 추억으로 남기고 결혼은 재고 따져서 하거라."

결혼은 '혼수'로 시작해 '위자료'로 끝난다.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드라마가 나온다.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다.

탤런트 이미숙(52)은 "결혼과 이혼을 앞둔 두 딸을 가진 억척 엄마 '들자'를 연기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기에 자식에 대한 욕심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의 나는 오히려 제발 자식이 나에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엄마"라고 밝혔다.

조건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완벽한 결혼식을 앞둔 '혜윤' 역은 정소민(23)이 연기한다. "많은 예비신부들이 혼수, 예물, 예단 등에 초점을 맞춰 결혼을 준비하는 게 현실이다. 현실이 아주 잘 드러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런 '혜윤'과 억척 장모 '들자'를 보며 사랑해서 결혼하려 마음 먹은 '정훈'(성준)은 결혼식으로 다가갈수록 '과연 이 여자가 나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든다.

조강지처를 몰아내고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러 안방을 차지했지만 남편 '도현'(김성민)의 버릴 수 없는 바람기에 이혼을 결심한 '혜진' 역은 정애연(30)이다.

김성민(39)은 천하의 나쁜 남편이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는 바람둥이 성형외과 의사다.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다. 남편의 바람이 지긋지긋한 '혜진'에게 '도현'은 "자꾸 파트너 바꾸기 귀찮으니까 그냥 남아줘"라는 망언을 내뱉는다.

드라마는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결혼에 담긴 신성한 의무와 사랑, 관계의 역학관계, 가정 내 권력관계,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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