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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사춘기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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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사춘기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2.10.2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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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기분이 들쭉날쭉하고 사소한 문제에도 우울해집니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꾹 참고 있었는데 근래에는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것뿐이 아니라 별일 아닌 데도 화가 나고 쓸데없는 의심까지 합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는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가지 변화가 찾아온다. 특히 심리적으로 '중년의 사춘기'를 경험하게 된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가볍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우울증 증세까지 생기면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의 저자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중년이 되면서 마음의 변화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들었다. 출근해서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기 힘들고,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하면 술 마시는 것도 겁난다고 한다. 강철 같던 마음이 실바람에도 흔들리며 마음의 감기에 걸리곤 한다.

중년의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심리 처방전을 제시한다.

"아무런 흔들림 없이 고함 한 번 지르지 않고 중년의 사춘기를 평탄하게 보내는 것이 꼭 바람직한 건 아니다. 깊은 고민에도 빠져보고 어디로 나가야 할 지 몰라 두려움과 혼란을 느껴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우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숙할 수 있다. 중년의 사춘기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성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김병수 지음, 288쪽, 1만4000원, 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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