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 대출, 외환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은행권에서도 높은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농협은행은 24시간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직원의 필수 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교육 패러다임 전환
농협은행은 25일 최근 직원 교육의 패러다임을 '현장 중심의 비정형적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원 중심의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고, 타율적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CDP(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해 직무·직책별 인재개발 체계를 확립하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전 직원의 필수 자격증 취득과 내부 자격증 인증제 도입,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 등도 계획 중이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 웨이(Way)' 교육을 전사적으로 실시해 농협금융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업가 정신과 프로정신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NH 패밀리 트레이닝(Family Training)'을 마련하고 '비전스쿨' 및 '칭찬 아카데미', 즐거운 일터 만들기 워크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24시간 언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U(유비쿼터스)-러닝'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직무별 교육과정을 도서관 형태로 운영하는 'Edu-Pub'도 마련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교육혁신 방안을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임직원들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점수보다 많은 대출·외환전문가 보유
농협은행은 이미 은행권에서도 유난히 많은 각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환 등 일부 분야의 전문가는 지점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대출관련 내부 전문가인 '여신심사역'은 1300명이상으로 지점수(1177개) 보다 많은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외환전문역 또한 2000명이 넘는다. 특히 외환관련 국제공인 자격증인 CDCS(국제공인 신용자 전문가) 취득자는 113명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해 PB의 대표 자격증인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를 취득한 직원은 361명이며, CFP의 하부 자격증인 AFPK 보유자는 무려 4000명이 넘는다.
한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외환, 대출 등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금융연수원을 통해 위탁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특히 PB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수십명이 외부 위탁연수를 받고 있다. 열정을 가진 직원들에게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좋은 인력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