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상상팡팡)’를 선보인다.
구가 선도적으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조성한 이유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1년 반 가까이 운영해 본 결과, 입시에서 수시가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추려면 기존 진로ㆍ직업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고 콘텐츠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얼마전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부터 중학생은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직업체험을 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지원할 실질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제때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체험활동에 따른 사교육비 경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강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오는 6월 26일 오후 4시에 개관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4층)와 한 건물에 위치해 통합적인 교육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등 진로나 직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강동은 물론, 인근에 있는 광진과 송파, 강남 권역 학생들의 수요를 소화하게 된다.
‘진로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유익한 자기탐험 공간이자, 마음을 열고 쉴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센터에서는 ‘적성탐색과 진로 포트폴리오 완성’, ‘직업 탐구 및 조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과 참여를 통한 실전 정보 습득’ 등 크게 세 가지 단계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제일 첫 번째 단계인 적성 탐색을 심층적으로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를 찾으려는 학생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하는 ‘적성검사’부터 받게 된다. 검사가 끝나면 학습상담이 이어진다. 결과를 바탕으로 센터에 상주하는 교육 전문가와 1:1로 상담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 컨설팅‘도 진행한다. 검사와 상담으로 윤곽이 잡혔다면 ‘진로 포트폴리오’와 ‘자기주도학습 계획 작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맞는 직업을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이다. ‘직업탐구 기자단’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1만여 개의 직업들을 6개의 산업군으로 분류해 4회에 걸쳐 깊이 있게 알아보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에 맞는 분야를 직업게임으로 선택한 뒤 팀별로 활동하게 된다. 먼저 그 분야에 속한 직업들을 조사한 뒤, 그 중 흥미로운 직종이나 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 등을 인터뷰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가 확실해진 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직업체험 강좌’에서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 10가지를 4회에 걸쳐 기초에서 실무까지 일련의 과정을 하나하나 습득하게 된다. 또 하나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잡월드와의 연계체험’이다. 매주 한 차례, 견학을 신청한 학생들이 함께 잡월드를 방문해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본다. 개별적으로 이용할 경우 일회성 단순 체험으로 끝나지만, 센터를 이용하면 학습상담 등 견학 후 활동까지 챙긴다.
1:1 진로 상담 → 심층 탐구 → 직접 체험 3단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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