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5일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일정 연기를 거듭 주장하며 "비박주자 3인의 불참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마저 겹치면 국민들의 외면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관심을 먹고사는 정치집단으로서 올림픽과 시기가 겹친 경선은 당연히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8월19일 경선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에 전당대회를 연다는 경선관리위원회의 안을 이날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비박계 대선주자 등 당내 일부에서는 런던올림픽과 시기적으로 겹치기 때문에 경선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 최고위원은 "(경선관리위 안대로) 일정이 확정된다면 우리당 스스로 구덩이를 파는 꼴이 된다"며 "런던올림픽 동안 모든 관심이 런던을 향해 있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이 중간에 끼여 있어 경선을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할 수도 없눈 만큼 올릭핌이 끝난 직후부터 하는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국회 개원과 관련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당에 제안했다.
그는 "대법관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4일까지 마쳐야 하는데 사법부의 공백이 남으면 국회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은 더욱 무거울 것"이라며 "오는 28일까지 단독으로라도 국회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고 7월4일까지 본회의를 단독으로 원포인트라도 열어서 대법원의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