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반딧불이의 자연서식지를 길동생태공원에서 최초로 복원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똥벌레'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된 희귀곤충으로 환경지표종이기도 하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길동생태공원내 반딧불이 서식복원지에서 지난해 방사한 애반딧불이의 비행과 짝짓기, 애벌레의 먹이활동 등이 관찰됐다.
사업소는 반딧불이 관찰은 6월 초순~7월 중순까지 가능하며 가장 화려한 야간 비행은 6월 하순께 관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원 관계자는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을 위해 반딧불이의 본산인 무주군과 성남시 반딧불이 자연학교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 등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노력을 벌였다"며 "특히 2010년 태풍 곤파스 피해지역에 애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 민달팽이가 서식 할 수 있는 논·습지 6개소(500㎡) 등의 서식환경을 조성한 것이 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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