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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름 도용 '짝퉁' 판매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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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름 도용 '짝퉁' 판매 일당 적발
  • 변해정 기자
  • 승인 2012.06.2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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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도용해 '짝퉁' 명품을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세관본부는 가방·지갑·시계 등 짝퉁 명품 5만여점(정품 시가 500억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제조한 뒤 유통시킨 A(51·여)씨 등 일당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루이비통·샤넬·빈폴·MCM 등 20여개 국내외 상표를 위조한 5만여개 제품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과 남대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 소매상에게 넘겼다. 보험회사 고객 사은품으로 건네기도 했다.

소매상에게 넘겨진 짝퉁 명품은 정품 가격의 1/10도 안되는 가격에 팔려 나갔다. 특히 이들은 송혜교·고소영·김태희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수법도 썼다. 짝퉁명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달록까지 만든 것이다.

세관은 지난 5월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제조공장과 보관창고 등 12곳을 덮쳐 짝퉁 2만4000점을 압수했다. 이는 현품 압수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1톤 트럭 7대분에 달했다.

또 이번 조사과정에서는 루이비통의 'LV' 문양을 양각한 중국산 짝퉁가방도 처음 적발됐는데, 확인결과 루이비통 정품에는 양각 문양 제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병권 서울세관 조사3관 사무관은 "특A급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제조한 뒤 국내로 밀수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짝퉁 제품의 밀수출·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등 국가 신인도를 실추시키는 지식재산권 침해행위 단속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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