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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력은 늘었는데 성과가 안나오네..."...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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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력은 늘었는데 성과가 안나오네..."...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2.06.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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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노동생산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인력이 대거 투입됐지만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올 1/4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1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4.6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출 둔화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노동 투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생산증가세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산업생산량은 2010년 1분기 12.2%를 정점으로 둔화됐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산업생산 둔화세가 서비스업에 비해 빠르게 진행됐다.

하지만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전년동기대비 3.0%, 2.0%씩 늘어 생산위축에 따른 고용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량적 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문제는 고용은 증가했어도 노동의 질이 썩 좋지 않다는 점.

우선 상용취업자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30대 취업률은 하락한 대신 50대 이상 취업은 큰 폭으로 증가해 노동력의 활력을 약화시킨다는 우려를 낳았다.

한편 1인당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보다 0.3% 감소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과는 2.0%p의 증가율 차이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마이너스 성장(–1.6%)를 기록한 것과 달리 제조업은 2.5%, 서비스업은 1.0%가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1분기 고용이 증가했으나 유럽재정위기 해결이 지연되면서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고용흡수력이 큰 서비스업의 생산성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도록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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