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7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의원을 그만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한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경선 룰과 관련, "완전국민경선제는 새누리당 개혁의 핵심"이라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은 본선 경쟁력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에 대해서는 "3공화국과 5공화국의 군사독재 부활에 대해 국민이 가만히 있겠는가"라면서 "전 전 대통령은 이등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곡동 사저에 대한 검찰 수사 부실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왜곡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적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이를 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MBC 방송의 장기 파업문제에 대해 "MBC파업부문에 대해 깊이 관여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김태호PD의 무한도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