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4일 "북한은 대남비방을 중단하고 식량차관 상환 논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에 차관 형태로 원조한 쌀 240만톤, 옥수수 200만톤 중 2000년에 지원한 쌀 30만톤, 옥수수 20만톤의 상환일이 도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북측에 상환기일을 통보하고 8일에 원리금 상환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실정"이라며 "오히려 북한은 연일 우리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4월 한국과의 무역수지 통계를 보면 17억7000만달러 흑자로 3월보다 세배 가량 흑자가 늘었다"며 "이렇게 한·미 FTA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정치적 문제가 아닌 경제적 문제인 만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미 FTA 재재협상 주장을 방지하려면 당 차원에서 FTA 체결의 당위성과 효과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선 룰 변경요구와 관련해서는 "후보들의 입장을 듣고 조율하기 위해 어떤 창구를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황 대표가 후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진정성 있게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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