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품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 6곳의 국산품 판매금액은 3966억원으로 전년(2816억원)보다 40.83% 증가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판매금액은 1668억원으로, 전년대비 64.5%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지난 한 해동안 2525억원어치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62.85% 늘어난 것이다.
뒤이어 인삼류(459억원), 식품류(225억원), 보석류(132억원), 민예품(122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면세점 국산품 판매 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꾀하기 위해 이 달부터 민관합동협의회인 '국풍 코리아'를 운영키로 하고, 지난 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외국인 관광객 선호에 맞는 다양한 국산품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산품의 차별화된 홍보와 우수 중소기업 생산품의 면세점 판매 확대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세점 측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국산품의 입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한석 서울세관 통관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국풍 코리아를 정례적으로 열어 민관 참석자들의 적극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풍 코리아는 서울세관과 시내 면세점 6곳, 한국면세점협회,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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