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규제가 있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매일경제 등 내외신 공동 인터뷰에서 “디티아이 없애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현상 속에서 부동산 경기가 내려가 있는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를 거의 풀고 그거 하나만 남았는데 디티아이를 푸는 것은 가계부채가 걱정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엔 여러 주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조금 허용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 살려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과 관련 “그게 바로 (기성)정치”라고 불만을 에둘러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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