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13일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특권포기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관련,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획기적인 쇄신안을 내놓은 것 같지만 사실 실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불체포 특권은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개헌을 하자는 것인데 실현 방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무노동 무임금 원칙' 실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현장이 국회에만 있다는 것"이라며 "국회의 문은 닫았지만 성실히 입법 문제 다루는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장에서 뛰는 사람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가 있다. 국회를 너무 좁은 의미로 보기에 이 원칙을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연금제로 인해 국회의원으로서 하루라도 일을 하면 연금을 받게 돼 있는데, 이같은 것을 고치는 데는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그렇게 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기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구성 난항으로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양보안을 하나도 내지 않는다"며 "이제는 새누리당이 양보안을 내 놓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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