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6일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대선 출마 선언문을 같이 쓰자"고 제안했다.
누리꾼들은 각자의 생각이 담긴 댓글을 달며 문 고문의 제안에 호응하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곧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려 합니다. 선언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더하고 싶습니다. 꼭 담았으면 하는 내용을 멘션으로 보내주십시오. 정책, 비전, 시대정신 무엇이든 좋습니다. 함께 생각합시다. 함께 시작합시다'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음원 정액제 폐지를 꼭 부탁드립니다! 경제강국, K-Pop을 수출하는 문화선진국에서 굶어죽는 아티스트들이 많다니, 말도 안됩니다! 정부가 나서서 불법음원근절을 위한 단체나 방안을 출범하고 음원 정액제를 폐지하여야 합니다!(@XEF****)' '비정규직철폐(@ap****)' '@뉴타운 개발악법 철회@pow************)'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쌍용 자동차, 한진 중공업, 삼성 반도체 및 수많은 대기업의 노동자 착취 해결(@Doc*****)' 등 댓글을 남겼다.
'함께 쓰는 출마 선언문'과 관련해 김경수 공보담당 특보는 "문 고문이 원래 시민사회 운동가 출신이라 시민주권시대 시민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평소 생각을 구현하겠다는 생각이 강해 출마선언문 작성에도 시민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최근 정치참여가 활발한 공간이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쌍방향 소통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SNS를 참여 통로로 정했다"고 트위터를 이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문 고문은 오는 12일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대선 후보로서 포부를 밝힌 뒤 이달 중순께 '젠틀재인' '문사모' '문풍지대' 등 다양한 팬클럽들을 연결해 '제2의 노사모'격인 가칭 '문재인의 친구들(Moon's Friends·MF)'도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