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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개원 '불발'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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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개원 '불발'가능성 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2.06.0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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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개원식 당일인 5일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여야는 당초 국회법에서 정한 대로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과 각 당 부의장을 선출키로 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 및 본회의 개최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기춘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입장과)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본회의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과 별개로 일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하자는 입장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식물국회 보다 얼굴 없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더 심각하다"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소위 이권과 관련해 손해 보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상임위는 우리의 영향력 안에 두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법사위를 넘기면 야당이 요구하는 외통위·국토위·문방위 중 하나를 넘겨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합의되지 않으면 개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 워크숍에서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개원해도 식물국회가 되긴 마찬가지"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합의될 때까지 개원식을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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