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5일 "민주당은 호랑이 등에 타서 내리지도 달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해서 덕을 봤지만 (진보당이) 종북이다, 주사다 해서 굉장히 곤란에 처해 있다. (민주당은) 그 분들과 선을 긋느냐 마느냐 하는 것도 결정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야당쪽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간다"면서도 "'했다면', '했을 것이다', '했을 수도 있다', '했을 것 같으니 입장을 밝히라'는 부분들은 이쪽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진전될 수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은) 내부의 문제도 해결못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 지나치게 과장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이 6개월 뒤로 다가왔는데 지금 대선 후보를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 있는 교수를 끌어올지 말 것인지, 이런 부분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과 관련, "지금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방식은 엄연한 국민 경선제"라면서 "당 대선 후보를 뽑는데 100% 당원으로 뽑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지금 새누리당 방식은 국민 50%, 당원 50% 이렇게 뽑는 방식으로 돼 있다"며 현행 경선 방식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