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유력 대선 후보 문재인 상임고문의 새 사무실인 제2의원회관 325호에서 '정권을 창출하라'는 내용의 응원 문구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의원실은 2일 트위터에 '의원실에 입주했습니다. 텅 빈 의원실일 줄 알았는데, 싱크대 옆면에 우리를 반겨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방 공사를 한 근로자께서 남겨놓으신 선물입니다. 이름 모를 근로자 님, 고맙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문재인 의원님,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정권 창출하시기 바랍니다!!! 근로자'란 글귀가 찍혀있었다.
이 글귀는 문 고문이 입주하게 된 신관 325호의 공사를 맡은 한 지지자가 남긴 것으로 보인다.
글귀 내용을 확인한 트위터리안들은 '파이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EHW****)' '이제부터 성큼성큼 강단 있게 나가시죠!(@sae*****)' '눈물 납니다 꼭! ㅠㅠ(@free*******)' 등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이분 괜히 수꼴에게 험한 꼴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세상이 세상인지라(@aid******)' 등 문구 작성자를 걱정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 출신인 문 고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이제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놓았다. 하지만 그의 정신, 가치, 신념, 원칙만은 여전히 놓아버릴 수 없다. 정치인 문재인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또 문 고문은 지난달 30일 싱크탱크 격인 '담쟁이포럼'을 발족시킨 데 이어 이달 중순께 '젠틀재인' '문사모' '문풍지대' 등 다양한 팬클럽들을 연결해 '제2의 노사모'격인 가칭 '문재인의 친구들(Moon's Friends·MF)'도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