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한-EU FTA가 유럽 재정위기로 큰 폭으로 줄 수 있는 대 EU수출액 감소를 그나마 막았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1일 '5월 수출입 동향'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EU로의 수출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자동차부품, 석유 등의 관세특혜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두자릿 수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로 대 유럽 수출이 많이 줄어들뻔 했는데 FTA가 이를 줄였다"고 밝혔다.
한 실장은 이어 경기 둔화로 수출액을 떨어뜨리고 있는 대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주요 수출품목인 부품소재의 수요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우리 수출품이 중국에 들어가 가공을 거쳐 EU로 들어가는데 EU경기가 안좋아지면서 EU를 상대로 한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우리 수출도 줄게 됐다"며 "주요 수출품인 부품소재의 경우 현지에 있는 한국 수출기업만 상대하던 것을 글로벌 기업으로 납품처를 확대하는 등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실장은 이어 "연초 예상보다 유럽의 재정위기 폭이 진화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폭도 크다"며 하반기 수출 전망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출 전략의 재구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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