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8 16:37 (화)
유럽 악재 극복하나…6월 코스피 방향은?
상태바
유럽 악재 극복하나…6월 코스피 방향은?
  • 장진복 기자
  • 승인 2012.06.01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해외발 악재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지난달 2일 1994.17로 출발한 코스피는 같은달 31일 1843.47로 마감하면서 한달간 약 7.55% 떨어졌다. 연초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팔자'로 돌아서며, 물량을 쏟아냈다.

이제 시장에서의 관심은 '6월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마치고 상승세로 나아가는가'에 쏠려 있다.

◇"6월 증시 '1780~1950'선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코스피가 저점을 딛고 점차 개선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예상밴드로 1780~1950선을 제시했다.

다만 그리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이슈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6월 증시 불확실성은 중순까지가 정점이고 하순으로 갈수록 모멘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순까지는 프랑스와 그리스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되나 이후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EU(유럽연합) 정상회담 등 모멘텀을 기대할 만한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유럽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시한이 6월말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영향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6월 코스피는 2011년 하반기 박스권이었던 1780~1950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다음 주는 그리스·프랑스의 선거정국과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확대 우려는 여전히 위험요소로 상존한다"고 6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780~1940를 제시했다.

그는 ▲ECB(유럽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안정조치 시행 가능성 ▲ESM(유럽안정화기구) 역할확대 및 EU 예금보험공사 조기설립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저점테스트 이후 기술적 반등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여전히 대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생겨 5월보다는 상승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가 1800 하단에서 1950선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電車' 매력적

전문가들은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실적위주의 '우량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 이른바 '전차(電車)'라고 불리는 삼성전자·현대차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반등 없이 지수 회복을 말하는 것은 어폐(語弊)"라면서 "3종목에 대한 관심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주가가 다소 부진한 상태지만 조선·기계·건설주 등의 경우 억압수요가 누적돼 있는 상태"라며 "업황이 최악이 아니지만 금융불안 계속 돼 전망이 안 좋을 것이라는 비관이 반영된 것 같다"며 산업재등을 눈여겨보라고 귀띔했다.

곽중보 연구원 역시 투자유망 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차를 꼽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예정으로 통신 부문 실적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