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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지원, 거의 스토커 수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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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지원, 거의 스토커 수준" 비판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2.05.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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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은 30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연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박 원내대표는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씨를 만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얘기하거나 단순히 원로들과의 점심식사를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에도 상대방에 대해 이런 정도로 예의를 갖추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다음번에는 3불(不)에 대해서 공격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스토커가 따라다니면서 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명색이 당 대표, 간판얼굴, 당의 수준을 상징하는 원내대표가 지금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김용갑씨를 수구꼴통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김씨가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는데 DJ와 JP의 연합을 성사시킨 주역"이라며 "그 분의 도움을 받아 집권을 한 김대중 정권은 수구꼴통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대중 정권 시절 박 원내대표가 장관을 했고, 강창희 의원도 장관을 했다. 강 의원도 이 멤버"라면서 "그러면 박 원내대표 자신이 수구꼴통 장관이라는 얘기인것인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우파로 공격을 하고 있다면 결국 민주당은 좌파라는 말"이라며 "정대철, 한명숙, 김원기 등 민주당 원로가 점심을 먹으면 좌파꼴통이 모여서 밥을 먹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이런 식으로 말을 함부로 해서 정치권을 흐리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하면 안된다"라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얼굴이자 간판, 수준이다. 박 원내대표의 말의 수준은 민주당 수준이 이런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강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전에는 필요한 원로그룹이지만 대통령이 될 경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이 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집권을 했는가. 아니면 민주당이 집권을 포기한 것인가"라면서 "박 전 위원장이 집권한다는 것을 가정해서 미리 공격하는 것은 패배주의에 빠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당이 대선을 6개월 남기고 대선 후보를 하나 못 내서 후보를 꿔올 생각이나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공격과 비난을 통해 스스로를 낮추는 것. 공격하고 비난하고 욕을 하더라도 앞뒤를 봐가면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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