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저탄소·친환경 모범도시이자 첨단 정보통신기술(IT) 도시인 송도는 녹색기후기금(GCF) 임무 달성의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CF 인천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통해 "(송도는)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최고 수준의 도시기반시설과 국제학교, 의료시설, 그 외 문화·관광 인프라는 GCF에 최적의 근무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송도에서 개최될 GCF 제2차 이사회와 포럼은 유치국을 결정하는 24개 이사국들이 송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우리의 장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부족한 점은 치밀하게 보완해 이사국들의 마음을 얻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GCF 유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리더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와 인천 송도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치에 성공하면) 송도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독일 본, 스위스 제네바 등 쟁쟁한 국제도시들도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어서 우리나라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며 "범시민 지원위원회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 인천이 GCF 유치 도시로 확정되는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의 산업활동으로 인해 지구는 지난 100년간 0.7도나 기온이 상승했고 한반도는 그 2배가 넘는 기온상승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폭우와 가뭄, 해수면 상승, 식생변화 등 다양한 이상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나 섬나라 개도국 국민들에게는 물 부족, 홍수 등으로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재원을 모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재원을 조성하고 사용하는데 GCF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GCF가 우리나라에 유치된다는 것은 녹색·기후 분야의 중요한 국제기구 사무국이 송도에 설립된다는 의미"라며 "그간 우리나라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