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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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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2.05.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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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의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첫 임시회를 열어 국회를 개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원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8대 국회 때처럼 개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7~18일 양일간 이뤄진 협상에서는 국정조사 실시, 상임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측에 민간인 불법사찰 및 언론탄압, 4대강 사업, 이명박 대통령과 친인척 부패비리, 맥쿼리 특혜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수사권 없는 청문회로는 사실 규명이 어렵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만만치 않다.

18대 국회에서는 의석수에 따라 18대 상임위와 상설특위 중 새누리당 11개, 민주당 6개, 자유선진당 1개를 각각 차지했지만, 19대 국회는 야당의 의석수가 늘어난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여야 의석수가 각각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수도 9개씩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무위, 국토위, 문방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 증설 문제도 쟁점 사항이다. 민주당은 피감기관이 많은 일부 상임위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자릿수 늘리기'로 비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2개 상임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국회의장에는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하마평에 오른다.

여당몫 부의장에는 4선의 이병석 이주영 정갑윤 의원이, 야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이석현, 4선의 박병석 의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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