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종 산삼 32뿌리가 발굴됐다.
22일 강원도 오대산을 누비던 '심마니놀이터' 인터넷카페지기인 '바른생활맨'이 9부 능선 등산로 주변에서 최고 80년, 최저 40년산으로 추정되는 산삼 32뿌리를 발견했다.
'바른생활맨'은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공연 중인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 2'의 강철웅 연출이다. 강 연출은 "심마니 생활 14년 만에 처음으로 천종 산삼을 캤다"고 밝혔다. 천종(天種) 산삼은 자연적으로 깊은 산에 나는 산삼을 가리킨다.
강 연출은 "산행 전 남의 장례식을 후하게 치러주는 꿈을 꿨는데, 꿈에 보호자가 나타나 고맙다면서 금으로 만든 임금의 허리띠를 주더라"면서 "채심한 산삼은 사구심 5뿌리, 삼구심 11뿌리, 삼구쌍대 1뿌리,각구 15뿌리 등 총 32뿌리"라고 전했다.
공연이 없는 날이면 산으로 들어가 8시간 가량 산행을 하는 강 연출은 "오가피 군락지 같은 곳을 발견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기분이 이상해 되돌아 가보니 가족심이 옹기종기 모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산에서 얻었으니 좋은일에 쓰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장애인관련단체에 일부 기증하고, 나머지는 산삼의 효험을 믿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02-2275-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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