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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윤 "이 비대위 저 비대위 막론, 함께 당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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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윤 "이 비대위 저 비대위 막론, 함께 당 지켜야"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5.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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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오병윤 당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새벽 당원명부와 인터넷 투표관리시스템·데이터가 담긴 서버를 검찰에 압수당한 것과 관련, "모두가 함께 당을 지키고 당원의 자존을 지키는 일에 함께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원명부를 압수당한 상황에서 이 비대위니 저 비대위니 (갈등은)넘어서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 비대위원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강행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당원들의 신상정보가 권력에 의해 악용되는 사태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당원명부는 (검찰에)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지금까지 정당 역사상 당원명부를 들고 간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으로는 오늘 내일 사이에 진상조사특위가 발족하는 것으로 돼있었는데 이 사이를 활용해 검찰이 부정경선을 조사한다는 이유로 당원 명단을 들고 갔다"며 "이 점에 분노하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초기에 검찰조사에 맡기는 것이 어떠냐는 논의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검찰 조사에 제출해야 할 자료들이 갖는 위험성들 때문에 검찰 조사보다는 조사특위로 가기로 합의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오전 2시20분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 서울 금천구 가산동 통합진보당 투표서버 관리업체 '스마일서브' 사무실에서 통합진보당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당 관계자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민족자주(NL)계열 광주전남연합 소속으로 알려진 오 비대위원장은 구 당권파 중심의 당원 비대위를 꾸려 신 당권파(국민참여당, 민중민주계열 등) 중심의 혁신 비대위에 대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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