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는 21일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 등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이번 압수수색이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화합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검찰과 대치한 상황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당원비대위와 혁신비대위가 함께 당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발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란 글을 올렸다.

또 '당권-비당권이 힘 모으지 않으면 석고대죄든 환골탈태든 쇄신이든 불가능합니다'라며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당선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 대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당선된 인물로 구당권파(민족자주계열)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구당권파가 만든 당원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행동하며 그동안 신당권파(국민참여당, 민중민주계열 등)가 주축이 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와 경선관리업체 '엑스인터넷', 투표서버관리업체 '스마일서브'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가 심상정·유시민·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경선관리 관련자를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서 비롯됐다.

박대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