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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신당권파 통합정신 파괴, 분당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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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신당권파 통합정신 파괴, 분당 시나리오"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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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21일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로 분당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신당권파가)분당의 시나리오 속에서 통합의 정신을 깨버렸다"며 분당 우려의 책임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축인 신당권파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잘못된 조준호 진상조사 보고서에 기초한 '사퇴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출당조치하겠다'는 경고, 그리고 심상정 전 대표가 진행했던 중앙회의 회의 진행 등이야말로 통합의 정신을 완전 깨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원 비대위가 사실상 분당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당원 비대위는 분당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다"며 "당이 아래로부터 당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당을 살려야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사퇴 여부에 관해서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만이 아니라 4명 이상의 후보들이 사퇴권고를 거부할 것 같다. 여러 비례대표 후보들이 강기갑 비대위의 사퇴 요구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제명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합하면서 민주노동당 계열이 3, 국민참여당 계열이 2, 새진보통합연대가 2로 3대2대2의 비율로 동등하게 구성해 어느 시당과 어느 도당이라고 해서 민주노동당 계열이 유리하지 않다"며 "서울시당에 비해 경기도당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야권 전체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설사 이러저러한 상황이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조준호 진상보고서와 같은 아주 악의적이고 날조된 보고서를 발표해 전체 진보진영의 위기를 초래했느냐가 밝혀져야 한다"고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김 의원은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당원명부를 독점한 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당원명부는 실무적으로 담당자들이 정리해서 보고하면 되고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마치 이정희 전 대표만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아주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번 선관위에서 선거명부를 작성할 때 업무를 지원한 사람이 당원 관리부 이문성 부장이고 조직실 안미영 부장"이라며 "이분들은 다 국민참여당 계열의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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