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형 패스트패션(SPA·제조직매형 의류브랜드)이 활성화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의류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SPA 비즈니스 모델은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SPA 비즈니스 모델은 기획·생산·판매의 공급프로세스를 수직으로 통합해 의류산업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SPA의 활성화와 관련 "정부가 기획·생산·판매 등 공급체인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형 시스템을 개발해 패션 기업에게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에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겠다"며 "대학 외에도 패션협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기존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전문 유통매장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온라인 맞춤형 패션 의류 유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20억원을 쏟는다. '온라인 맞춤형 패션 의류 유통서비스'를 는 3D 인체지수, 온라인 맞춤, 선주문·후생산을 통해 재고가 없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국내 SPA 활성화를 통해 우리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SPA 활성화는 한류와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