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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강철원 영장심사 출석…"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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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강철원 영장심사 출석…"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2.05.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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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7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박 전 차관은 '형 계좌에서 나온 20억원의 출처 및 아파트 구입대금 지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에게 청탁전화를 걸었는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전 차관은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로부터 2005~2007년 1억6000여만원을 받고 이 전 대표에게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소개해 주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차관이 이 전 대표로부터 2005~2006년 서너차례에 걸쳐 2000~3000만원씩을 건네 받고 2006~2007년 생활비 명목으로 매월 1000만원씩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차관과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강철원(48) 서울시 전 정무조정실장도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법원에 나왔다.

강 전 실장은 '공무원에게 청탁전화를 돌렸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고 죄송하다"면서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강 전 실장은 지난 2007년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진척상황을 알아봐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 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늦게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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