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총리와 동아일보 사장을 지낸 권오기 씨가 3일 오전 4시30분 별세했다. 향년 78세.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했다.
동아일보로 옮긴 후 도쿄 특파원, 정치부 차장,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 동아방송 보도담당 부국장을 거친 뒤 1977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주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3년부터 1995년까지는 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한 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제23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에 취임했고 2년2개월 동안 대북 정책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울산대 재단이사와 석좌교수, 동아일보 부설 21세기평화재단 이사장,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4년에는 일본 아사히신문 논설주간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최영주(75)씨와 아들 성혁(46·재미 사진작가), 딸 미원(50·미국 UCLA 현대미술사 교수), 소원 씨(48·재미 미술작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10시30분.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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