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오는 12월에 치러질 18대 대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이로써 새누리당 대선 경선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다음달 10일께 출마를 선언할 이재오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더 뜨거워져야 한다"며 "경선이 시작되면 미래 한국을 위한 메시지와 국정 운영의 철학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수업이 종료되는 6월 초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힐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올 6, 7월은 19대 국회가 개원한다"며 "그때는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非)박계 다른 경쟁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도입 여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젊은 표심을 확대·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 대표를 뽑을 때 적용하는 '청년 선거인' 의무조항을 대선후보 선출 때도 적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미래지향적인 국정 의제를 제시하면서 비박계 다른 후보들간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출마가 가시화된 만큼 새누리당 대선 경선은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나머지 후보들이 에워싸는 1+5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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