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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정몽준, '그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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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정몽준, '그의 사람들'은?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4.29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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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9일 제18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 의원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조력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원은 7선이라는 경륜과 체육계 등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포함해 상당한 규모의 씽크탱크 내지 후원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정치권 내에서 정 의원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은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양석 의원을 비롯해 이사철·전여옥·신영수·정미경·안효대·조해진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안효대·조해진 의원만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점은 정 의원으로선 안타까운 점이다.

당내 세력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정 의원에게는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해찾소)'을 중심으로 구축된 자문그룹도 정 의원을 후방 지원하게 된다. 2009년 2월 문을 연 이 연구소는 정 의원의 국회 입법 활동을 돕고 정부 정책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활동을 해왔다.

해밀을 찾는 소망 소속 자문위원은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 교수, 김근배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김영한 전 기무사령관, 오승환 울산대 사회복지학 교수, 이성량 동국대 경제학부 교수, 이원흠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김학은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박일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준영 이화여대 정치학 명예교수 등 207명에 이른다.

또 다른 싱크탱크 '아산정책연구원'은 국내외 주요이슈의 정책 대안을 정 의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의 부친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호를 딴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진에는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모두 17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학교 교수,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 박성훈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송영식 송복은 장학재단 이사장,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와 별도로 국제자문단에도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직 미 국무부 차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회장, 칼 카이저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폴 월포위츠 전 국방부 부장관(전 세계은행 총재) 등 유명인사들이 포진해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이같은 지원조직에다가 대한축구협회 및 체육계 인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아산나눔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 등 각종 네트워크까지 총동원할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아가 정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이재오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으로 이뤄진 소위 '비박연대'와 연대 후 단일화를 통해 박 위원장과의 1대1 구도를 만들 경우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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