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게임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올려놨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에서 한류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한-중 FTA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의제 가운데 하나가 서비스 산업"이라며 "서비스 산업 중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 게임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중 FTA의 목표에 관해 "우리가 중국의 여러 가지 규제나 비관세 장벽 등을 누그러뜨리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가는 과정"이라며 "언제 개 시선언을 할 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국내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등 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명확한 만큼 선점해야 한다"며 "대만과 중국은 이미 FTA가 체결돼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품목이 확 늘어나기 때문에 비교 열위에 처할 수도 있는데 열위를 상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여러 다른 이유로 우리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다"며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환태평양 무역을 강화하려는 것에 대응에서 중국이 한-중 FTA를 추진하려는 것이 아닐까하는 관측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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