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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향한 '잠룡'들 용트림 시작…김문수가 첫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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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향한 '잠룡'들 용트림 시작…김문수가 첫 주자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4.2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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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23일 시작된 가운데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잠룡(潛龍)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쪽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새누리, 김지사 이어 박위원장 등 대선 행보 본격화

새누리당 소속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대권 주자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대권 참여를 공식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 지사로서 6년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았다. 경제를 살리는 주체인 기업을 이해했고, 청년들과 후손들의 먹을거리를 마련해줄 미래산업에 대해 안목을 키웠다.(중략)저는 이것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이 명령을 따르겠다"며 당내 대선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박근혜 수도권 한계론'을 내세우던 김 지사가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약 3시간 후 전국 민생탐방 계획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23일 강원도 춘천·원주·강릉을 차례로 들르며 총선 결과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공약 실천의지를 재차 밝힐 계획이다.

이후에도 박 위원장은 25일 충청도, 26일 경기·인천, 27일 부산·경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난 총선 유세를 방불케 하는 강행군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이 서울을 비운 사이 또 다른 잠룡인 정몽준 의원이 조만간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 중 가능하다"며 "출마선언을 한 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그는 "아직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 구조와 비슷하게 박 위원장과 가깝지 않은 사람은 근처에도 못 가게 하니 답답하다"며 "지금과 같은 구도라면 대선에서 4 대 6 정도로 우리가 진다"고 박근혜 대세론에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 역시 다음달 10일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는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투어를 통해 민심을 살핀 뒤 대권 도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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