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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뇌물’ 의혹 김학의, 검찰 재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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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뇌물’ 의혹 김학의, 검찰 재출석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5.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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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과 대질심문 가능성 있어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12일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지난 9일 첫 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이 설치된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랑 다른 사업가한테 금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나’, ‘성폭행 피해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인가’, ‘별장 동영상 속 인물 본인이 아니라는건가’, ‘윤씨와 대질심문을 제안하면 받아들일건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관련 혐의를 재차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를 끝내면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대질심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대한 1차 조사 당시 윤씨를 옆방에 대기시켜 혹시 있을 대질심문에 대비했다. 김 전 차관의 주요 혐의 관련 두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14시간여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등 공여자로 지목된 윤씨는 지난달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차례 조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윤씨 이외에 또 다른 사업가 A씨가 김 전 차관에게 금품 등 경제적 이익을 챙겨주면서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단은 수사 초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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