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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발사]비용 1조원 육박…6년치 식량부족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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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발사]비용 1조원 육박…6년치 식량부족분 날렸다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2.04.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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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이번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비용으로 8억5000만 달러(한화 약 9600억원)를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북한은 6년치 식량부족분을 허공에 날렸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투입한 비용은 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한화 4500억원), 대포동 2호(탄도체)개발에 3억 달러(3400억원), 초보적 위성 개발에 1억5000만 달러(17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북한 주민의 주요 식량인 옥수수을 구입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약 250만t을 살 수 있다.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매년 약 40만t임을 고려할 때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식량을 구입하면 6년치 식량부족분을 구매할 수 있다.

세계식량계획(WE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주민 1인당 하루 실제 배급량은 355g이다. 이는 북한 주민 1900만명이 1년치 배급량에 해당한다.

또 1t당 600달러인 현 곡물시세로 쌀을 구입하면 140만t을 살 수 있는 규모다.

발사 비용은 정보 당국의 전문 요원들이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사체 개발에 3억~4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한 발언과 2009년에도 5억 달러가 든다고 했던 것을 토대로 산출 한 것이라고 군은 전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서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감행하면서 식량 원조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주민들이 배고품에 굶주리고 있는데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렸다"며 "김일성 생일 100주년 행사에도 20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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